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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개

반려견과 설봉공원 주말 산책

공감느낌 2023. 2. 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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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지나가고 날씨가 조금 포근하다고 느껴져서, 집 주변이 아닌 이천시의 설봉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가는 시간은 고속도로로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돌아올 때는 국도로 왔는데, 크게 차이는 없었네요. 설봉공원이 생각보다 커서 봄이 되면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1. 이천시 설봉공원 주차

입춘인 지난주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분주하게 움직여 도착하니 10시 20분쯤이 됐네요. 공원에 방문한 시간으로는 좀 이르다 생각했는데, 입구에서부터 벌써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습니다. 제1주차장을 목적지로 갔는데 저희도 목적지 부근의 대로변 빈자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산책하면서 보니 제1주차장은 이미 만차였습니다. 설봉호수 주변 도로에도 주차가 가능해서 다른 공원처럼 주차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만, 1시간쯤 산책하다가 보니 1대였던 푸드트럭도 4대로 늘어나고, 호수 주변 도로에도 주차된 차가 많아졌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정월대보름 행사가 오후 1시부터 계획되어 있어서 평소보다 차가 더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 설봉공원 산책로

아들 준범이와 반려견 해피가 이천 설봉공원 산책로를 함께 산책하는 모습
애완견과 산책하기 좋은 이천 설봉공원 산책로

설봉공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눈에 들어온 건 등산객이었습니다. 공원만 생각하고 갔는데, 설봉공원 주변으로 등산로가 많아서 등산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설봉호수 주변 도로에 주차하고 바로 등산로로 진입도 가능해서 산책뿐만 아니라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설봉공원은 설봉호수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박물관 등도 있습니다. 해피는 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고, 평소 1시간 이상 산책을 하면 피곤해해서, 설봉호수와 설봉생활 체육공원 인근만 산책했습니다. 설봉호수를 둘러싼 인도를 처음에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리 크지 않고 평지라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산책하기가 좋았습니다. 이후 화장실도 갈 겸(설봉제 1 주차장과 놀이터 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함께 간 6살 아들을 위해 놀이터를 갔습니다. 아들은 엄마와 놀이터에서 놀고 저는  체육공원 테니스장 쪽 등산로를 따라 반려견 해피와 산책하였습니다. 이곳은 등산로 입구인 만큼 약간의 경사가 있었고, 해피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산까지는 못 가고 체육공원 끝자락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등산로 산책을 하고 내려왔지만 아들이 놀이터에서 계속 놀아서 해피와 놀이터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차들은 많았지만 사람은 별로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들리고, 놀이터도 다녀와서 설봉호수 외곽의 인도가 아닌 아래쪽 산책로를 한 바퀴 더 돌았습니다. 날씨가 조금 풀렸다고는 하지만 호수가 거의 얼어 있고, 겨울이라 꽃이나 풀은 없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봄이 오고 여름이 되면 볼거리는 많겠지만 그만큼 사람들도 많겠다 싶더라고요. 그래도 봄이 되면 해피와 꽃내음 맡으러 다시 와야겠습니다.

3.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식당

이천 설봉공원 주변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식당 들밥의 위치 안내
반려견 동반 가능한 식당 들밥의 위치

공원이 커서 다음에는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쉬어가며 둘러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쉬다가 배가 고프면 밥도 먹어야죠. 다행히 공원 입구에 애견 동반 가능한 식당이 있습니다. 들밥이라는 식당으로 실내는 불가하고 야외 테라스만 가능합니다. 춥지만 않으면 야외에서 먹는 밥이 더 맛있습니다. 참고로 고양이와 대형견은 출입이 불가합니다. 식당을 알아보고 갔는데 아들이 콧물을 계속 흘려서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돗자리도 준비해서 산책 후 보리비빔밥과 오징어도토리파전도 먹고, 누워서 하늘과 꽃들도 보면서 쉬다가 와야겠어요.

해피는 우리를 만나기 전에 차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지 차를 타는 걸 불편해합니다. 차를 타면 좋은 곳에 간다고 얘기해도 늘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가끔 망설여지다가도 새로운 곳을 보여주고 싶어서 가게 됩니다. 가면 또 좋아하니까요. 좋은 곳을 더 보여주다 보면 차 타는 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려나요. 코로나 때문에 미뤄졌던 제주도 여행을 하려면 해피가 차 타는 것을 더 좋아해서 우리와 다양한 곳을 함께 하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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